알라딘이 영화화되기까지
'알라딘'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아라비안나이트라고 시작되는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저와 같은 시대를 사셨다면 주말아침 디즈니 만화를 방영하는 걸 보고 자라셨을 겁니다. 알라딘도 방영되던 만화 중에 하나였습니다. 알라딘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눈을 비비고 일어나고, 비디오도 빌려서 테이프가 늘어나도록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2016년 알라딘의 실사 영화가 개봉될 거라고 소문이 돌았었습니다. 성인이 된 저는 정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주인공 캐스팅부터 누가 OST를 부르는지 까지 궁금하지 않은 게 없었어요. 2019년 5월, 드디어 알라딘이 개봉을 합니다.
윌 스미스, 미나마수드 그리고 나오미 스콧이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영화가 개봉한 후 엄청난 호평을 받았습니다. 캐스팅도 완벽했고, 연기 연출이 우리가 기대하는 바 이상으로 해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알라딘을 봤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OST 또한 인기가 높아져 한때 차트 10위권을 계속 지키던 게 기억이 납니다.
알라딘과 자스민의 만남
영화 알라딘은 작은 배를 타고 여행을 하는 가족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아이가 큰 배를 부러워하자 요술램프 이야기를 해줍니다.
아그라바 왕국에 살고 있는 알라딘은 저잣거리에서 물건을 훔쳐 그 물건을 또 판 돈으로 살아가는 처량한 신세의 청년입니다. 어느 날, 신분을 숨기고 아그라바 시장에 나온 자스민 공주는 빵을 훔친 도둑으로 몰리게 됩니다. 곤경에 처한 자스민 공주를 본 알라딘은 자스민 공주를 구해줍니다. 이것이 둘의 첫만남이 됩니다.
자스민 공주는 자신을 구해준 알라딘에게 고마움을 느낌과 동시에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알라딘은 자스민 공주가 궁에 사는 사람이라는 걸 눈치채지만, 자스민은 공주의 시종이라고 합니다. 그말을 믿은 알라딘은 궁에사는 자스민 공주에 대해 이야기하고 왕비의 죽음으로 궁에서만 지내는 공주를 걱정합니다. 이 말을 들은 공주는 속으로 위로를 받습니다.
자스민은 급하게 궁으로 돌아가야하는 일이 생기고, 팔찌를 돌려달라고 하자 알라딘의 친구 원숭이 아부가 팔찌를 빼돌리는 바람에 마지막에는 다시 도둑으로 몰리며 헤어집니다. 알라딘은 오해를 풀고자 성안으로 잠입해 공주에게 팔찌를 돌려줄 생각을 합니다. 알라딘은 삼엄한 경비를 뚫고 성에 잠입해 공주에게 팔찌를 돌려주고,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이것이 둘의 두번째 만남이 됩니다.
요술램프 지니와의 인연
성안에서 자스민 공주를 만나고 나오던 길, 알라딘은 왕궁의 2인자 자파에게 납치됩니다. 납치된 알라딘은 자파에게서 자스민이 공주라는 사실을 듣게 되고, 동굴 속 램프를 가져오면 부자로 만들어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동굴 안에서는 램프 이외에 다른 것을 건들면 안 된다는 금기사항이 있었습니다. 알라딘은 동굴로 들어가 램프를 손에 넣었지만, 원숭이 아부가 보물을 건드리는 바람에 동굴이 폭발합니다. 자파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램프만 손에 넣기를 원했던 자파는 램프만 가져가고 도와주지 않습니다. 그사이 아부는 자파에게서 램프를 다시 훔쳐왔고, 동굴에 갇힌 알라딘은 램프를 문지르다 지니를 소환합니다.
그다음, 알라딘이 램프의 요정 지니에게 소원을 비는 이야기는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알라딘은 지니에게 소원 세 가지를 빌 수 있고, 지니는 램프 안이 아닌 자유로워지는 게 소원이라고 합니다. 이 소원은 램프의 주인이 빌어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알라딘은 마지막 소원으로 지니의 자유를 빌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 이후, 알라딘은 자신을 왕자로 만들어달라는 소원을 빌고, 자스민을 찾아갑니다. 둘은 우여곡절 끝에 데이트를 하게 되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자파는 알라딘의 정체를 계속 의심하고 심지어 바다에 알라딘을 밀어버립니다. 알라딘은 지니에게 자신을 살려달라고 두 번째 소원을 빕니다.
자파에게 복수를 하고, 자스민과의 관계도 회복하고 싶어 하는 알라딘. 그리고 마지막 남은 소원은 과연 지니에게 쓰게 될까요?
알라딘 원작과 영화의 차이
알라딘 영화와 원작에서 차이점은 우선 OST입니다. 'Speechless'라는 노래를 알라딘 영화에서 새롭게 선보였는데, 이 노래가 상당한 인기를 끌어서 멜론 차트 10위 안에 들어왔었습니다.
그리고, 자스민이라는 캐릭터가 능동적인 캐릭터로 변했습니다. 수동적인 공주가 아닌 백성들을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이 많고, 왕국을 이끌고자 하는 열정이 많은 공주로 표현됩니다. 이 시대에 맞는 여자 대통령을 표현하면 자스민이 아닌가 싶을정도였습니다. 저 또한 자스민이라는 캐릭터에 푹 빠져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자스민을 보며 나도 저런 주체적인 여성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