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후무한 대작과 시리즈
라이언킹은 영화사를 통틀어 애니메이션, 영화(실사화) 그리고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오리지널 IP로 대성공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려 1994년에 등장한 이 영화는 어린 사자 '심바'가 주인공인 지금으로서는 너무 흔한 권선징악의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재개봉을 넘어 3D화까지 되어 2011년 3회 차 개봉을 맞이했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이 작품은 제 조카와도 함께 봤으며, 이제 제 딸아이가 자라면 꼭 옆에 앉혀놓고 같이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아기사자 심바의 성장기
영화는 그 유명한 야봣냐 발바리 치와와로 시작되는 유명한 OST 'Circle of Life'과 함께 아기사자 심바의 탄생과 프라이드 랜드의 후계자가 됨을 아프리카 초원의 모든 동물이 축하하며 시작됩니다.
시간이 흐른 뒤, 성장한 심바는 아버지 무파사로부터 여러 가르침을 받게 되며 성장하게 되고, 점점 자신감이 붙어 들뜬 심바는 여자친구 날라와 코끼리 무덤에 도달하게 되지만 하이에나 무리들을 마주치게 됩니다. 이 순간 위협에 처하게 되고 무파사가 영웅처럼 등장하여 하이에나들을 제압하고 아이들을 구해줍니다. 이에 크게 혼이 나게 되는 심바지만, 아버지로부터 왕으로서의 자질에 대해 다시 한번 배우게 됩니다.
아버지의 죽음
하지만 이면에서는 왕이 되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 찬 무파사의 동생 스카가 이 모든 계획을 했었고, 한 번 더 이와 같은 계락을 꾸미게 됩니다. 스카는 심바를 누 떼가 있는 곳으로 심바를 유인하고 이 상황을 무파사에게 전달합니다. 무파사는 누 떼 속에 갖힌 심바를 구하고 절벽에 매달리지만 스카가 이를 밀쳐버리며 무파사는 죽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본인은 왕 위에 오르고 심바도 쫓겨나게 됩니다.
결국 프라이드랜드에서 쫓겨난 심바는 탈진하여 쓰러지지만 절친 티몬과 품바가 나타나 구해줍니다. 이들은 본인들 인생의 철학 '하쿠나 마타타'를 심바에게 가르쳐주고 어엿한 성년으로 자랍니다. 반면 프라이드 랜드는 점점 황폐해져가고 모든 동물들은 무파사 시절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리던 중 티몬을 쫓던 어린 시절 여자친구 날라를 우연하게 만나게 되고 프라이드 랜드의 모든 상황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심바는 이런 현실을 외면하게 되고 날라와 의견 차이로 헤어지게 됩니다. 이에 운명처럼 자신의 탄생을 축복해주었던 라피키가 나타나고 심바의 내면에 있는 무파사와의 추억 그리고 무파사가 전해주었던 말들을 되새기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프라이드 랜드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라이온 킹이 되기까지
변해버린 프라이드 랜드, 심바는 이를 묻기 위해 스카를 찾아가 다그치지만 스카는 오히려 무파사의 죽음을 이용해 심바를 곤경에 몰아 넣습니다. 그리고 스카는 무파사와 마찬가지로 심바를 절벽 끝으로 몰아 넣지만 심바는 스카가 무파사를 죽였다는 자백을 듣게 되며, 분노하며 스카를 제압합니다.
그리고 스카는 끝까지 변명 일색으로 이 모든 일들이 하이에나들 탓이라고 하지만, 하이에나 무리 가운데로 내동댕이 쳐지며 본인이 수발로 여기던 하이에나들에게 공격을 받으며 최후를 맞이합니다. 스카가 죽으며 심바의 복수는 마무리되며, 심바는 정상에서 표효합니다. 프라이드 랜드는 예전과 같은 활기가 넘치게 되고 심바는 날라와 낳은 아이를, 본인의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새로운 후계자로 소개하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라이온 킹을 보고 난 후
라이언 킹이 등장 했을 1990년대 보다는 현재 제작되는 영화들이 기술적으로나 자금력으로나 훨씬 더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눈을 즐겁게 만들곤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플롯 자체는 점점 더 폭력적이고 잔인하게, 결국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흐름 속에서, 라이언 킹과 같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권선징악의 스토리는 영화를 보는 모든 이들에게 당연하지만 어떻게 보면 시대를 넘어 가장 좋은 교훈과 가르침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논지로 예전부터 지금까지 나이,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는 스테디 셀러가 될 수 있던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 아이에게 추천해주고 싶다면, 그거야 말로 이 영화를 꼭 봐야하는 이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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